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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각료회의 홍콩서 개막

작성일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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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각료회의 홍콩서 개막
  
농산물·공산품·서비스업 등의 관세 인하 및 시장 개방을 목표로 한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을 위한 6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13일 홍콩에서 6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날 한국 농민과 노동자들은 WTO 각료회의를 저지하겠다며 바다에서 헤엄쳐 행사장 진입을 시도하는 등 저녁 늦게까지 시위를 벌였다.

한국에서 입국한 시위대 15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 WTO 행사장인 완짜이(灣仔) 일대까지 1.5㎞ 구간에서 반(反)WTO 가두 시위를 벌였다.

이들 중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 등 130여명은 오후 4시쯤 구명복을 착용하고 완짜이 부두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40여분 동안 해상 시위를 했다. 이들은 회의장인 컨벤션센터 방향으로 헤엄쳐갔으나, 시위 정보를 미리 입수한 홍콩경찰이 경비정 10여척을 동원, 육지로 이송시키며 진입을 막았다.

바다로 뛰어든 시위대 중 충북 음성 출신의 농민 유모(38)씨가 저(低)체온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에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또 ‘WTO 체제는 민중의 죽음’이란 뜻의 상징물로 들고온 상여 일부에 불을 붙여 홍콩 경찰에 던졌으며, 컨벤션센터 진입을 시도하면서 홍콩 경찰과 밀고당기는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최루액 등을 뿌리며 시위대를 저지했다.

한국 시위대 600여명은 밤 늦게까지 시내 가두 행진을 계속 벌였으나 폭력 충돌 사태는 없었다. 해상 시위 등도 홍콩 당국과 사전협의를 거쳐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시위대는 WTO 폐막일(18일)과 17일에 강력한 반WTO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홍콩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날 모인 한국 시위대는 세계 39개국에서 온 9000여명의 반(反)WTO 시위대 중 단일 국가로는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농민 1200여명과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회원, 민노당 당원을 포함한 한국 시위대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빅토리아공원에서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2005년 12월 14일 (수), 조선일보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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