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가축 처리, 비매몰 방식 도입 > 자유게시판

정부는 구제역과 관련, 가축 매몰지에 대한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해 갖가지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우선 구제역 발생규모가 작을 경우 가축 사체를 멸균하거나 발효시켜 처리하는 방침이 만들어졌다. 행안부는 침출수 등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가 없는 비매몰 방식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매몰 처리 방식이 여러 가지 환경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방법을 다양하게 마련했다는 전언이다.
비매몰 처리방식으론 스팀멸균기를 이용, 사체를 고온-고압 스팀에 멸균하고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또 원형 저장탱크에 가축 사체와 생석회를 넣어 발효시킨 뒤 액체비료로 활용하는 원통형 저장조 방식도 도입할지 고민중이다.
이와 함께 사체를 고온에서 가열해 멸균 처리한 뒤 압력을 가해 기름성분을 추출처리하고 남게 되는 잔존물은 퇴비로 쓰는 랜더링방식도 시범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의과학검역원은 21일 현재까지 7개 시군 15개 매몰지(30개 시료)의 침출수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 구제역이나 탄저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전국 매몰지 4천467개소의 10% 수준인 460개소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정대책본부는 매몰지 침출수 관리 등 구제역 사후조치를 범정부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1일 민간 전문가와 6개 부처 전문 공무원으로 구성된 ‘매몰지 관리지원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매몰지 관리지원팀은 매몰지 관리에 대한 부처의 조치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고, 국민이 궁금한 사황에 대해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출처: 농업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