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닮은 한우 ‘칡소’를 보존하자”
작성일2010-01-13본문

호랑이 문양의 한우. 멸종위기의 칡소를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농진청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천여 두 뿐인 한우 희소품종인 칡소에 대해 과학적인 관리방안을 동원한 품종 보호 대책을 최근 발표했다. 일시적 보호책이 아닌 개량·개발 차원의 품종 확립 계획이란 설명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칡소는 한우 품종 중 하나로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 등록돼 있으나, 현재 그 사육두수가 적어 멸종위기품종으로 분류돼 있다. 최근 털색을 이용한 브랜드 쇠고기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 사육을 희망하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보호 대책이 절실한 과제다.
문제는 번식 가능한 수소의 숫자가 매우 적어 근친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일반한우(황우)에 비해 개량 정도도 낮다. 더욱이 털색의 유전양식이 복잡해 칡소 간의 교배로도 같은 문양의 칡소가 생산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칡소를 사육하는 농가와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개체관리시스템을 이용한 근친을 방지하고, 모색유전자를 규명하는 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번식 가능한 수소의 유전자원 확보방안 등 생명공학기법을 총동원한 연구계획도 세우기로 했다.
농진청은 우선 칡소 1천여두에 대해 개체관리시스템을 DNA검사기반으로 정립시키고 혈통이 확인된 개체를 이용, 모색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유전자를 규명하는 연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근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25두 이상 수소의 유전자원(정액)을 먼저 확보키로 했다.
농진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손동수 장장은 “연구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앞으로 3년 이내에 칡소는 명실상부 전국민이 알 수 있는 한우품종으로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칡소는 논어에 “칡소가 낳은 송아지가 털이 붉고 뿔이 좋으면 제물로 쓰지 않으려 해도 신이 그 송아지를 내버려두겠는가?”로 풀이하고 있다. 신분제도가 뚜렷했던 고대 동양사회에 쓸만한 인재를 등용할 때 자주 인용됐다는 설명이다.
출처: 농업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