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1·2번 염색체 완전해독
작성일2010-11-19본문
농업과학원 유전자분석개발과 식물유전체연구팀은 ‘배추 유전체 해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배추의 10개 염색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1번과 2번 염색체의 약 6천500만 개 디엔에이(DNA)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했다고 17일에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농진청은 2번 염색체 해독결과에 대해서는 유전체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게놈 바이올로지(Genome Biology)’ 11월호에 ‘배추 2번 염색체의 서열과 구조’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1번 염색체 해독결과는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배추 2번 염색체는 3천200만 개의 디엔에이 염기쌍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7천58개의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유전자 중에는 세포 안에서 단백질 효소를 조절하는 ‘인산화효소’,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인자’ 등 500개 이상의 중요한 유전자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배추 염색체 해독은 겨자, 양배추, 브로콜리, 유채, 무 같은 배추과 작물 중에서는 세계최초로 이뤄졌다. 우리 자체기술로 고등식물의 염색체를 완전 해독한 것은 첫 번째 사례다.
한편 ‘배추 유전체 해독 프로젝트’는 농진청 주도로 한국 영국 중국 호주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 7개국이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추 유전체를 해독하기 위한 사업으로, 10개의 배추 염색체를 각 나라별로 나눠 해독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가장 처음 해독을 완료한 것이다.
농업과학원 유전자분석개발과 문정환 박사는 “이번 배추 염색체 해독은 다양한 맞춤형 배추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보물지도’를 얻은 셈”이라며 “배추의 병저항성 유전자, 기후변화대응 유전자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성, 생합성 유전자 연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업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