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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같이 먹는 소금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작성일20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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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같이 먹는 소금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난 17일, 그린피스는 인천대 김승규 교수팀과 함께 소금에 포함된 미세 플라스틱에 관한 논문 ‘식용 소금에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의 국제적 양상: 해양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 지표로서 해염(Global Pattern of Microplastics (MPs) in Commercial Food-Grade Salts: Sea Salt as an Indicator of Seawater MP Pollution)’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의 조사 대상이 된 소금 생산지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독일, 베트남, 영국, 미국, 브라질, 이탈리아, 인도, 중국, 호주, 프랑스, 필리핀 등 21개국/지역으로, 총 39개 브랜드의 소금을 조사했습니다. 이제까지 한정된 지역의 소금을 조사한 경우는 있었지만, 전 지구를 대상으로 식용 소금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바다에 배출된 플라스틱 및 해양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도와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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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바닷물로 생산한 해염의 미세 플라스틱 평균 오염도가 호수염이나 암염보다 높았습니다. 소금 1kg당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의 최대 입자 수는 해염이 무려 13,000여 개에 달하며, 호수염 400여 개, 암염 100여 개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금들을 모두 합해 세계 평균 일일 섭취량인 10g씩 매일 먹을 경우, 매년 2,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게 됩니다. 가장 오염도가 높은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 평균을 내더라도, 매년 수백 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소금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에서 생산된 해염이 가장 플라스틱 오염도가 높았는데요, 미세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는 10개 해염중 9개가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인근 강에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을 수록 그 지역에서 생산된 소금의 오염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조사된 해염 브랜드 중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국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8만 톤에서 17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로 흘려보내며,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배출이 가장 심한 하천 20개 중 4개가 인도네시아에 있습니다.

한국 역시 미세플라스틱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된 천일염 3개에서도 1kg당 100~200여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어 조사된 28개 해염 브랜드 중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바다 소금을 먹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환경에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과, 해염 섭취를 통해 먹게 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매우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해양 동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을 위한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합니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근본적인 원인부터 막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정부가 더욱 실현 가능성이 있는 규제 법안을 만들도록 요청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건강과 지구 전체의 환경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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